
박미정 광주시의원. ⓒ 프라임경제
박미정 광주시의원은 최근 예산심사에서 "통합청사 이전이 절차와 기획 단계부터 미흡했으며, 현재 확보된 1~2층 리모델링 비용을 제외하고도 60억 원 이상이 추가로 소요될 예정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26년 설계용역 후 착공 계획을 세웠지만, 총사업비 28억2000만원 가운데 60% 이상이 하반기 예산에 편성돼 공사비 집행에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 김일융 본부장 역시 추가 예산 투입 불가피성을 인정했다.
박 의원은 2020년 본부가 덕남·용연정수장으로 이전했다가 1년 만에 북광주우체국 부지 이전을 재추진한 전력을 언급하며, 또다시 충분한 검토 없이 방향이 바뀌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서별 이전 계획, 시민 접근성, 임차료 절감 효과 등 기초자료조차 제시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박 의원은 대규모 예산 투입이 반복되는 만큼 설계, 재원계획, 공정표 등 추진체계를 재정비하고 사업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추가 예산 편성과 단계별 절차 보완, 투명한 집행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민 불신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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