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용철)은 산림녹화 기록콘텐츠를 전면 개편하고, 오는 4일부터 국가기록원 누리집에서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포항 영일만 지구 산림녹화기록물 대표 이미지. ⓒ 산림청
이번 개편은 지난 4월 '대한민국 산림녹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산림녹화 성과의 우수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기록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기록원과 산림청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추진됐다.
'대한민국 산림녹화 기록물'은 6·25 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추진한 산림녹화사업의 전 과정을 담은 기록물로, 법령, 공문서, 사진, 동영상 등 총 9619건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개편 콘텐츠 '세계가 주목한 푸른 숲, 대한민국 산림녹화'는 산림녹화의 전 과정과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산림녹화 개요와 배경 △추진 과정과 주요 성과 △유네스코 등재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산림녹화 개요와 배경'에서는 1950~1960년대 전쟁과 산림 황폐화의 실태를 사진과 동영상 기록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추진 과정과 주요 성과'에서는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부터 제3차 계획까지 정부가 법·제도 정비, 조직 개편, 새마을운동과 연계한 대규모 산림녹화사업을 통해 황폐화된 산림을 복구해 온 과정을 소개한다.
'유네스코 등재'에서는 산림녹화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배경과 의의, 시대별·주제별·소장처별·기록유형별 500여 건의 주요 기록물 원문을 열람할 수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민둥산에서 푸른 산으로 변화하는 산림 모습을 시각적으로 선명하게 구현하고, 주요 사안을 연표로 구성해 산림녹화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모바일 접근성을 고려한 화면 설계로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산림녹화 기록콘텐츠를 통해 국민이 산림녹화의 가치와 성과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한국형 산림복원모델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콘텐츠 개편으로 국민이 산림녹화의 전 과정과 성과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록물을 폭넓게 활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다양한 주제의 기록물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