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영장 기각을 촉구하면서 장외 투쟁에 나섰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영장 기각을 촉구하면서 장외 투쟁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8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규탄대회을 열고 "이재명식 정치보복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날 장 대표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구속영장"이라며 "추경호 다음은 국민의힘이, 그 다음은 국민이 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추 전 대표를 지켜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장이 기각되면 화살을 사법부로 돌리겠다고 대놓고 겁박하고 있다"며 "영장이 기각되면 무도한 내란몰이는 막을 내리고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끝내는 대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추 전 대표는 무죄"라며 "조작된 퍼즐로 꿰맞춘 영장은 사실과 법리로 따지면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 전 대표는 당시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특검의 수사는 궁예의 관심법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은 야당탄압 정치 공작에 사즉생의 각오로 맞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켜낼 것" 직격했다.
집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12월3일 표결 방해는 없었다'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야당탄압 불법특검', '추경호 구속기각' 팻말을 흔들며 "조작된 내란몰이 지금 당장 끝장내자"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중앙지법 서관 후문 양쪽으로 서서 추 전 대표를 기다렸다. 추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의원들은 그의 이름을 소리쳤다.
내란특검(조은석 특별검사)은 지난해 12월4일 새벽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석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추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