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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민물장어값 급락에 '국회 할인전' 긴급 처방

양식량 35% 급증·위판가는 반토막…현장 판매·온라인 특판으로 소비 촉진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2.01 16:56:56

노동진 회장이 1일 '민물장어 국회 시식 및 특판전'에 참여해 민물장어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하고 있다. ⓒ 수협중앙회


[프라임경제] 수협중앙회가 생산량 급증과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물장어 양식어가 지원에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1일 문금주 국회의원이 주최한 '민물장어 국회 시식 및 특판전'에 참여해 현장 판매 장터를 운영하고, 민물장어를 시중가 대비 최대 44%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이날 판매된 제품은 수협쇼핑 등 온라인몰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별도의 시식 코너도 마련돼 민물장어 구이, 탕수육, 덮밥, 주물럭, 탕 등 5가지 요리가 제공되며 민물장어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민물장어 양식량 증가에 따른 산지 가격 하락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양식 어업인의 소득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여름 보양 성수기 이후 소비가 위축된 점도 고려해 기획됐다.

1일 '민물장어 국회 시식 및 특판전'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민물장어양식수협 위판량은 1만312톤으로, 전년 동기 7603톤 대비 3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1마리당 위판 가격은 3만2500원에서 1만8500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노동진 회장은 "민물장어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지만 여전히 보양식 이미지로 특정 계절에 소비가 집중되는 한계가 있다"며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일상 식재료로 소비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민물장어는 계절 보양식을 넘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일상 식재료"라며 "이번 특판 행사가 소비 회복과 함께 양식 어업인의 소득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해 민물장어 양식 어업인 지원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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