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해양치유센터 전경. ⓒ 완도군
[프라임경제] 국내 최초 해양치유 전문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가 개관 2주년을 맞았다. 2023년 11월까지 누적 이용객 12만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지역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약 181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가족 방문객부터 고령층과 장기 치유객, 기업 연수, 스포츠팀 재활 수요까지 다양한 방문층이 자리 잡으면서 센터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완도군은 투자와 운영체계를 빠르게 구축하면서, 국내 해양치유산업의 중심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해양치유산업의 직접적 효과로 숙박·음식·특산물 소비를 통한 경제 효과가 발생했고, 관광 등 연관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이 확산됐다. 최근 타 지자체와의 경쟁이 심화되자, 완도군은 '완도형 해양치유 모델'을 정립하고 과학적 검증 기반의 공공 치유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해양치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도입해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설 고도화와 함께 △인피니티 풀, 스포츠 재활 공간 확충 △해양·산림·레저 융합형 콘텐츠 개발 △만성 질환자·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 '해양치유 스테이' 운영 △다시마, 유자 등 특산품을 활용한 테라피 제품 상용화도 추진된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해수, 해조류, 머드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딸라소 풀, 명상 풀, 해조류 거품 테라피 등 16개의 테라피실로 구성됐다. 군은 각 섬의 테마 자원을 치유와 연계해 완도 전역을 '치유의 섬'으로 조성 중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 콘텐츠 개발과 과학적 검증, 운영 전략 차별화로 해양치유산업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경제적 효과가 군민이 실감하는 실질적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완도난대수목원이 개원하면, 완도는 해양과 산림을 결합한 '치유 거점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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