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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KB대출로 서울아파트 산 가구 연소득 '최저'

전국 고가·저가아파트 차이 12.7배…양극화 사상 최대치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12.01 10:55:38

KB국민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서울 아파트를 산 가구의 연간 소득이 지난 3분기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KB국민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서울 아파트를 산 가구의 연간 소득이 지난 3분기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27 대책 발표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본격 반영된 영향이다.

1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3분기 KB국민은행에서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서울에서 아파트를 매수한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8689만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분기(9173만원) 대비 484만원 낮아진 수치다.

KB국민은행에서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한 가구의 연소득은 2021년 5000만~6000만원 수준에서 2023년 4분기 7813만원으로 분기별 최초 7000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해 3분기(8236만원) 처음 8000만원을 돌파, 올해 1분기(8874만원)와 2분기(9173만원)에 잇달아 최고액을 경신했다.

다만 지난 6월 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책이 발표되고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시작되면서 고공 행진했던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KB국민은행으로부터 담보 대출을 받아 매수한 서울 아파트 중위(중간) 가격은 92500만원으로 지난 2분기(9700만원) 대비 4500만원 낮아졌다.

서울 기준 가구 소득 대비 아파트 가격의 비율(PIR)은 10.7로 나타났다. 구매한 아파트 가격이 가구 연평균 소득의 10.7배라는 의미다.

같은 기간 경기와 인천의 연평균 소득은 각각 6200만원, 5040만원이었다. 아파트 PIR은 각각 8.8, 8.6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초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달 전국적 아파트값 양극화 지표는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KB 조사 기준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12.7로, 2008년 12월 관련 월간 조사 시작 이래 역대 최고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이는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사이 가격 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야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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