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청 광장 성탄트리 점등...도심 수놓은 '희망과 위로의 불빛'
■ '국가 AI 제조혁신 허브'로 미래 산업 판 바꾼다.
■ 내년 '누비전' 발행 규모 대폭 확대
[프라임경제] 창원시는 지난 11월30일 저녁 시청 광장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열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밝힐 희망의 불빛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창원시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진행됐으며, 약 500명의 시민이 참석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고 1일 밝혔다.

창원시가 시청 광장에서 창원시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약 500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을 하고 있다. ⓒ 창원시
올해 성탄트리는 'LED 은하수 케노피 연출'을 통해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꾸며졌다. 트리 하단에는 소형 트리와 사각 큐브, 원형 볼 등 다양한 장식물이 설치돼 화사하고 풍성한 야간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트리 하단에는 시민들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이 마련돼, 점등식 당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인증샷을 남기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성탄트리는 내년 1월5일까지 매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을 환하게 밝힐 예정으로, 연말·연시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성탄트리는 언제나 우리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상징"이라며 "한 해를 정리하며 이 빛나는 트리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따뜻함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국가 AI 제조혁신 허브'로 미래 산업 판 바꾼다.
창원국가산단 222억원 투입 AX 전환율 30%↑...AI 제조혁신 허브로 육성
창원시는 산업통상부가 공모한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일환인 'AX실증산단 구축사업'에 지난 10월 최종 선정돼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산업통상부가 공모한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AX실증산단 구축사업'의 일환인 두산에너빌리티 터빈공장에서 가스터빈을 조립하고 있는 사진. ⓒ 창원시
이번 사업은 전국 21개 산업단지 가운데 10곳을 선정해 4년간 지능형 제조혁신 허브로 육성하는 기술개발 사업으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222억원(국비 140, 도비 22.4, 시비 22.4, 민간 37.2)이 투입된다.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보유한 양질의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 제조혁신 전환의 선도 사례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창원국가산단의 주력 업종인 기계 및 방산 분야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AX실증 공장 구축을 통해 대표 모델을 구현하고, 이를 입주기업에 확산해 산업단지 전체의 AX 전환율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 경남도, 창원시가 함께, 국내 대표 기계·방산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위아, 삼현 3개의 수요기업과 10개의 솔루션 공급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기술 전환을 앞당기는 동시에, AI 관련 기업의 역량 강화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또 제조기업들이 겪고 있는 초기 투자비 부담과 산업현장 내 AI 적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표 성공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성공사례를 만들어 산업 전반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에 가스터빈 조립공정에 실증 적용해 약 4만여개의 부품 진행 상황을 AI 모델로 실시간 추적·예측함으로써 조립 리드타임을 20% 단축하고, 품질 검사 로봇이 조립현장을 자율 이동하며 제품을 검사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위아에는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관제시스템을 실증해 로봇을 활용한 자율 제조물류 시스템을 구축, 공정 생산성을 20%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 삼현에는 AI 기반 품질 데이터 통합 불량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가성불량을 8% 감소시킬 전망이다.
이러한 대표모델을 구축하여 창원국가산단 내 타 중소·중견기업에 확산하고, 현장의 당면한 문제를 AX 전환으로 해결해 실질적 수익성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기존 AX랩과 연계한 'AX 종합지원센터'를 운영, 산단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AX 실증사례 시연 및 더미데이터를 활용한 실제 구동 체험 환경을 지원한다. 또한, 진단, 컨설팅, 수요매칭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산단 입주기업들의 AX 전환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원국가산단의 AI 수요분석과 인프라 등 제반여건을 반영한 'AX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AX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 전략도 마련한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주력산업 혁신과 차세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공모에 선정된 AI 팩토리 사업과 더불어 창원국가산단에 특화된 AX 확산 표준모델을 만들어 제조혁신을 촉진하고, 창원 AX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궁극적으로 피지컬 AI 산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AI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2026년부터 향후 5년간 총 1조 원이 투입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본 사업인 '인간-인공지능(AI) 협업형 LAM(Large Action Model) 개발·세계 실증사업'을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에서 본격 추진하기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 경남도와의 적극적인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내년 '누비전' 발행 규모 대폭 확대
2026년 국비 지원 의무화에 따라…최대 5000억원 규모 발행 목표로 잡아
창원시는 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의 2026년 발행 목표를 올해보다 대폭 확대된 5000억원으로 잡고 골목상권 활성화와 시민 혜택 강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창원시가 발행 목표를 올해보다 대폭 확대된 5000억원으로 잡고 골목상권 활성화와 시민 혜택 강화를 위해 발행할 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 사진. ⓒ 창원시
창원시의 올해 누비전 발행액은 12월 발행 예정분(46.7억원)을 포함해 총 151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발행액(약 990억원) 대비 53% 증가한 수준이다. 주민등록인구로 환산한 1인당 발행액도 2024년 9만 9000원에서 올해 15만 2000원으로 확대됐다.
내년부터는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 의무화로 국비 보조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누비전 발행 규모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1조 1500억원을 반영하고, 국비 지원율을 △수도권 3% △비수도권 5%로 구분해 편성했다. 창원시의 2024년 국비 지원은 2%에 그쳤고, 올해는 5월부터 2%, 9월부터 8%로 인상됐다.
창원시는 이번 국비 지원 의무화를 기반으로 2026년 누비전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으며 할인율과 구매 한도 상향도 검토해 시민 체감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진열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누비전'은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견인하는 핵심 정책 수단"이라며 "발행 확대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