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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부부 '쓰레기 집'…화순군, 10t 폐기물 치우고 주거환경 전면 개선

대청소·도배 장판 교체로 쓰레기 집 전면 개선,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더욱 확대 방침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5.11.25 16:34:40

화순군이 장애인 부부의 심각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사진은 주거환경개선에 참여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화순지부 조합원(환경미화원)모습. ⓒ 화순군

[프라임경제] 쓰레기에 파묻혀 생활하던 장애인 부부의 집이 화순군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쾌적하게 바뀌었다. 군은 10톤에 달하는 폐기물을 철저히 수거하고, 공간 전체를 청소한 뒤 도배와 장판까지 새로 시공했다.

화순군은 지난 22일, 오랜 기간 쓰레기와 불필요한 물건이 쌓여 있던 장애인 부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1차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 가정은 신체적 장애와 경제적 한계로 인해 생활공간이 거의 쓰레기 집 수준으로 악화돼, 건강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었다.

본격적인 정비 작업에는 민주연합노동조합 화순지부 환경미화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중장비와 청소차량이 동원돼 내부외부에 쌓였던 쓰레기를 모두 처리했다. 이어 남도사랑화순군봉사단이 현장에 합류해 2차 청소와 도배, 장판 교체를 진행했다. 

이틀에 걸친 집중 작업 끝에 장애인 부부는 더 안전하고 쾌적한 삶의 터전을 되찾았다.

허선심 사회복지과장은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웠던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모두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참여한 봉사자 역시 "악취와 오염에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달라진 집을 보니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계속 봉사에 나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순군은 이번 개선 사례를 계기로 장애인 등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에 대한 맞춤형 주거환경 지원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관내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복지서비스의 접근성과 지속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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