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7~9월)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3분기(7~9월)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이 늘어난 결과다.
25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59억2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57억800만달러)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55억2300만달러)보다 7.3% 많았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40억8800만달러)와 체크카드(19억4100만달러) 사용액이 각 7.4%, 7.3%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액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여름방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해외여행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709만3000명으로 전분기(676만7000명) 대비 4.8%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37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전분기(37억9000만달러) 대비 0.8%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분기 496만명에서 3분기 526만명으로 늘어났지만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이 210달러에서 201달러로 감소한 데 기인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