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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 현대차그룹 신차 사이클 '직접 수혜'…"내년 이익 22% 성장 예상"

램프 수주 확대·북미·인도 물량 증가…"관세 인하까지 긍정적"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1.25 06:09:45

ⓒ 에스엘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5일 에스엘(005850)에 대해 현대차그룹(HMG) 신차 사이클과 글로벌 지역별 물량 확대에 힘입어 내년부터 실적 개선 가시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에스엘은 현대차·기아 주요 차종에 램프를 공급하는 1차 협력사로, 북미·인도·국내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장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구조다. 전장화·자율주행 확대로 램프 단가가 상승하는 점도 구조적인 성장 요인으로 평가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에스엘은 올해 상반기까지 자동차 업종 평균과 유사한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미국 관세 인하가 확정되고 현대차·기아의 대규모 신차 출시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내년 상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신차 라인업 확대가 지속되면서 램프 수주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인도 지역 물량 확대와 함께 북미 현지화율을 높여 관세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 성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에스엘의 내년 매출액을 5조5000억원(+6%), 영업이익을 4387억원(+22%), 영업이익률(OPM)을 8%로 예상했다. 최근 수주한 주요 차종 기반의 생산 증가가 본격 반영되고, 해외 공장 가동률이 올라오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에스엘은 램프 사업을 기반으로 센서 통합형 램프, 인터렉티브 라이팅 등 자율주행·전장 분야로 기술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안정적인 실적이 미래사업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춘 만큼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공격적 증설·신차 출시에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된 핵심 부품사"라며 "관심도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모두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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