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문학의 밤 및 고성문학 제42호 출판기념회' 성료
■ 독수리의 귀환 '고성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생태의 장관'
■ 고성군보건소 '생물테러 대응 대규모 모의훈련' 실시
[프라임경제] (사)경남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성지회(지회장 심영조)가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 고성지부(지부장 백영현)가 주관하는 '2025년 문학의 밤 및 고성문학 출판기념회'가 지난 11월18일 축협컨벤션홀 2층 연회장에서 문인협회 회원과 출향 문인 등 많은 사람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21일 밝혔다.

(사)경남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성지회와 (사)한국문인협회 고성지부가 '2025년 문학의 밤 및 고성문학 출판기념회'를 축협컨벤션홀 2층 연회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 고성군
이날 행사는 지역문화의 저변 확대와 문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고성문학인의 작품 성과를 축하하고,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문학지인 고성문학의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지역 문인들을 위한 밤과 '고성문학 제42호 발간'을 기념하는 여러 축하말들을 시작으로, 백일장 장원작 수상 학생들의 시낭송, 음악밴드의 축하 공연, 박종현 시인의 초청 강연 '발견과 낯설게 하기의 처음과 끝' 등이 이어진 이날 행사는, 먼저 간 문인에 대한 묵념과 '권재숙 시인'의 기품있는 시낭송으로 그 깊이를 더하였다.
백영현 문인협회 고성지부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문학의 밤 행사와 고성문학이 여러분들의 곁에 찾아올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지역 최고의 문학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우리 지역 문인들에 대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성군 관계자는 "매년 수준 높은 작품으로 구성된 고성문학의 발간은 문인협회 회원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면서 "지역 문인들이 인정받고 존중받는 고성이 될 수 있도록 우리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문학은 한 해 동안 시, 디카시, 시조, 수필,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된 문학 작품을 엄선해 엮은 고성을 대표하는 문학지이며, 고성문인협회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다.
■ 독수리의 귀환 '고성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생태의 장관'
11월22일부터 고성 독수리 생태체험 개시…12월6일~7일 '제6회 고성독수리 생태축제' 개최
올해도 어김없이 '몽골에서 날아온 독수리' 수백 마리가 고성의 겨울 하늘을 비행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11월이면 시작되는 이 특별한 자연의 순례를 보기 위해 매년 수천명의 관광객이 고성을 찾고, 고성군은 겨울손님을 맞기 위한 생태·관광 준비에 더욱 분주해진다.

고성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겨울 하늘을 비행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는 몽골독수리 사진. ⓒ 고성군
◇ 3000km를 날아온 겨울 손님, 몽골 둥지에서 고성까지의 대장정
몽골 둥지에서 첫 비행을 마친 어린 독수리는 10월 초 고향을 떠나 약 3000km의 긴 하늘길을 건너 경남 고성에 도착한다. 이 여정은 20일에서 한달 이상 이어지는 쉽지 않은 대장정으로, 독수리는 고성에서 내년 3월까지 머문 뒤 다시 몽골로 되돌아간다.
매년 고성을 찾는 독수리는 600~800마리 정도의 규모로 '국내 최대의 독수리 월동지'라는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고성군은 독수리 보전을 위한 '먹이주기 사업'은 물론, 독수리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생태축제를 함께 운영하며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한·몽 문화교류를 기념하는 '몽골인의 날' 특별 행사가 더해져 체험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졌다.
◇ '독수리의 맛집' 고성, 29년째 이어온 먹이주기 사업
고성군은 1997년부터 독수리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있다. 독수리는 다른 맹금류와 달리 사냥이 아닌 죽은 동물의 사체만을 먹기 때문에, 먹이 부족 시 탈진과 아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 고성군은 27년간 꾸준히 '먹이공급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독수리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공간은 '독수리 식당(Vulture Restaurant)'으로 불리며, 고성읍 기월리가 대표적인 장소다. 겨울이면 수많은 관광객이 기월리를 찾아 독수리가 먹이를 먹고 비행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 대표 겨울 생태체험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고성독수리' 운영
고성군은 멸종위기종인 독수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탐조하며, 독수리 생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독수리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11월22일부터 기월리 고성독수리생태체험관에서 운영한다.
2020년 시작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고성군의 겨울철 대표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고성독수리'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독수리 먹이활동 탐조 △독수리 생태 배우기 △독수리 모형 만들기 △독수리 탐조 앨범 제작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며, 모든 과정은 고성군 생태관광지도사가 직접 진행한다.
특히, 오전 11시 전후에는 먹이를 먹기 위해 독수리가 거류산, 연화산, 천황산 잠자리터에서 차례로 날아와 기월리 독수리 식당 상공에서 수백 마리의 독수리가 원을 그리며 활공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독수리가 하나둘 독수리 식당에 내려앉는 순간까지 이 모든 장면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독수리 생태체험 프로그램 내년 2월까지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고성 독수리 누리집(www.고성독수리.kr)을 통해 사전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 '제6회 고성독수리 생태축제' , 한·몽 교류가 더해진 글로벌 생태축제로 확장
고성생태관광협회(회장 이경열)가 주최 및 주관하고 고성군이 후원하는 ‘제6회 고성독수리 생태축제’가 오는 12월 6일부터 7일까지 고성읍 기월리 독수리 생태체험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몽골인의 날' 특별행사가 마련돼 지역 축제를 넘어 한·몽 문화교류와 글로벌 생태관광의 장으로 도약한다.
축제 프로그램은 △몽골 춤 및 악기 공연 △몽골 전통의상 체험 △몽골 게르 만들기 체험 △독수리 비행기 종이접기 △가족사진 즉석 인화 △새 큐브만들기 △ 독수리 풍경·부리 만들기 △개구리 멀리뛰기 대회 △망원경을 활용한 야외 독수리 탐조 △독수리 빵, 몽골 전통음식 등 먹거리 부스 운영 등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김영국 관광진흥과장은 "먼 길을 날아온 독수리들이 만들어 내는 겨울 장관도 만끽하고 더욱 풍성하게 마련된 독수리 생태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성군에 많은 방문객이 찾아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성군보건소 '생물테러 대응 대규모 모의훈련' 실시
민·관·군·경·소방 등…관계기관 합동훈련 실전 대응체계 점검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25년 11월20일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2025년 생물테러 대응 대규모 모의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성군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2025년 생물테러 대응 대규모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고성군
이번 훈련은 고성군보건소 주관으로 안전관리과, 고성경찰서, 경찰특공대, 고성소방서, 경남소방본부(119특수대응단), 육군 제8358부대, 제6128부대, 등 7개 유관기관과 의료기관 강병원, 더조은병원, 민간단체 등 총 110여명이 참여해, 생물테러 발생 시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 시나리오는 고성군 내 행사장에서 정체불명의 생물테러 의심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신고를 받은 경찰·소방·보건기관이 신속히 출동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각 기관은 △ 초기 현장 통제 및 노출자 대피 △ 역학조사반 신속 투입 △ 환경 검체 채취 및 다중탐지키트 확진 검사 △ 노출자 인체제독, 오염지역 소독 △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군민 안내방송 및 협조체계 가동 등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합동훈련에서는 군·경·소방·보건기관의 신속한 정보 공유와 생물테러 제독장치인 간이인체제독·정밀인체제독텐트를 설치해 감염병 환자 제독 및 노출자 의료기관 이송 등 실전과 다름없는 유기적인 합동대응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생물테러 감염병 발생 대응절차 점검, 문제점 도출 및 개선방안 등 질병관리청의 훈련 평가도 실시했다.
류해석 부군수는 "이번 훈련으로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와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생물테러 등 다양한 재난상황에 군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훈련과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앞으로도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다양한 유형의 재난 및 감염병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