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농원관에서 '제12회 고구마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당진시
[프라임경제]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24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농원관에서 '제12회 고구마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식량과학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사)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당진시가 후원했다.
'고구마의 날'은 전국 고구마 수확이 마무리되는 매년 11월21일에 열리며, 고구마 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유관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생산자, 산업체 관계자, 중앙부처 및 지방 농촌진흥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구마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1부에서는 식전 공연과 함께 고구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어진 2부 심포지엄에서는 △고구마 신품종 개발 성과(국립식량과학원) △농업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협의 역할(세종대왕농협) △생분해 멀칭필름 경제성·활용 전략(금성필름) △고구마 산업 내 계절근로자 활용 방안(고구마연합회)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24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농원관에서 '제12회 고구마의 날' 기념행사 모습. ⓒ 당진시
이날 행사장에는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 중인 전분용 유망계통 '목포123호', 자색고구마 신품종 '보다미', 그리고 지역 대표 품종 '호풍미'의 전시·시식 부스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당진시는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호풍미'의 병해 저항성과 재배 안정성에 주목해 품종 보급과 브랜드화를 적극 추진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구축한 '당진호풍' 상표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하며 지역 고구마 산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만화 당진시고구마연구회 회장은 "기후 변화와 인건비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호풍미가 농가의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품종 개발과 보급을 위해 애써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당진시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구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우수 품종 육성·보급과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