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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남해의 근현대문학인' 출간…'남해 근현대문학인' 197명의 기록

'2025년 고향사랑방문의 해'를 기념해…남해와 인연이 있는 '근현대문학인' 197명의 인적사항, 이력, 대표작 수록

강달수 기자 | saha3838@daum.net | 2025.11.21 11:16:33
[프라임경제] 남해군은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주말 유배문학관에서 김만중문학상 시상식이 열리기 전, 문학의 섬 '남해의 근현대문학인' 출간을 기념하고 '근현대 문학인 재조명전' 행사를 개최했다.

남해와 연고가 있는 근현대문학인, 언론인, 향토사학자 등 '남해의 근현대문학인' 197명의 인적사항·이력·대표작이 수록돼 있는 '남해의 근현대문학인' 표지. ⓒ 남해군


책에 수록된 문인들은 남해에서 출생했거나, 남해에서 문학활동을 한 적이 있거나, 현재 남해에서 활동하고 있는 근현대문학인, 언론인, 향토사학자로 현대인들의 시각으로 최근 '앵강고개 군민동산'에 문학비가 건립된 정을병 소설가와 남해에서 7여년간 교사로 근무하면서 '월광한' '낙일홍' '회나뭇골 사람들' 3권의 소설을 창작하신 요산 김정한 소설가 등 197명의 문인이 선정됐다.

'남해의 근현대문학인'은 한국·남해 문학사에 기여한 공이 큰 '남해 근현대문학인'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남해군이 야심차게 기획한 책으로, 발행인은 장충남 군수, 기획총괄은 김임주 유배문학관 팀장, 자료수집과 편집은 임종욱 소설가(제3회 김만중문학상 수상자)가 맡았다.

목차는 1945년 해방을 기준으로, 제1부 1945년 이전, 제2부 1946년 이후, 제3부 '남해문협(자료:강득송 시인 제공)', '화전문학(자료:강달수 시인 제공)', '남해문학(자료:송홍주 시인 제공)'으로 구분되고 가나다 순으로 수록돼 있으며, 창간연도는 남해문학이 1984년, 남해문협과 화전문학이 2002년도에 창간 됐다.

2025년 10월 현재 등록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지역 문학관은 2027년에 개관 예정인 서울 국립한국문학관과 남해 유배문학관을 포함해 60곳에 있으며, 근현대문학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문학관은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성북근대현대문학관이 유일하다.

송홍주 남해문학 회장은 "금번에 남해 근현대문학인들의 문학적 이력과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집대성한 '남해의 근현대문학인' 발행과 기획은 남해문학사에 길이 남을 뜻 깊은 행사"라며 "오랜 기간 자료를 모으고 편집을 한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드리며, 금번 출간을 계기로 '문학의 섬' 남해의 문학과 문화가 가일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란 남해군의회 의장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학적 토양이 풍요로운 고향에서 남해문학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일깨워 줄 '남해의 근현대문학인'을 발간하게 된 것을 축하드리며" "격동기를 온 몸으로 견디며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남해 근현대문학인들의 금번의 책이 남해문인들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미래 남해문학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남해군민은 물론 출향인들과 일반인들도 남해문학의 숨결과 자부심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책이 남해의 문학 뿌리를 더욱 단단히 하고, 앞으로 남해의 문학적 비상을 이끄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세심하게 준비했더라도 미처 소개되지 못한 분들이 있을 수 있다" 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누락된 자료를 보완하고 더 많은 남해와 인연이 있는 문인들의 발자취를 계속 찾아서 기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의 근현대 문학인 재조명전'은 오는 12월 8일까지 유배문학관에서 계속 전시 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유배문학관(055-860-8882)으로 하면 된다. '남해의 근현대문학인' 출간을 시발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최초의 '남해 근현대문학관'이 남해문학인들의 여망처럼 '앵강고개 군민동산'이나 제3의 공간에서 건립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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