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0일 서부T&D(006730)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 △원화 약세 △중국인 무비자입국 등 수많은 호재가 산재한 가운데, 서울시내 호텔 공급 부족 상태 속 입지와 규모면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강점까지 지니고 있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부T&D는 △용산 드래곤시티 등의 관광호텔업 △인천 스퀘어원 등의 쇼핑몰 운영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관광호텔업(72.8%) △쇼핑몰운영(16.1%) △식기류 제조 및 판매(9.0%) 등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서부T&D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0.3% 늘어난 700억원, 71.2% 성장한 212억원(영업이익률 30.3%)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기준 60% 초반이었던 객실 점유율(OCC)이 올해 3분기 기준 70% 중반으로 상승했으며, 평균 일일 객실가(ADR) 역시 2022년 12만원대에서 올해 3분기 19만원대로 개선되면서 호텔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38%까지 상승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영업환경은 더욱 우호적일 것"이라며 "송년회·크리스마스 등으로 인한 전통적인 성수기에 더해 원화 약세에 따라 ADR 상승에 대한 저항이 약해지는 가운데, 일본·중국 관계 경색 및 무비자 입국 시행 등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OCC 70% 후반, ADR 20만원 초반 가정 시 4분기 매출액은 9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방한관광객이 증가하는 반면 호텔 객실은 오히려 감소했다. 코로나19 시기 폐업 등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동사가 운영중인 드래곤시티는 5성급 호텔 1414실이며, 4성급 이비스 스타일 앰베서더 포함 시 1700실 규모로 서울 시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기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2023년부터 GKL의 강북힐튼 카지노가 드래곤시티로 이전한 점도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