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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하이닉스 호황·주주환원 '투트랙 상승 모멘텀'

2차 자사주 매입 돌입…비핵심 정리로 포트폴리오 최적화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1.19 08:09:42

SK스퀘어 본사 T타워. ⓒ SK스퀘어


[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19일 SK스퀘어(402340)에 대해 SK하이닉스 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목표가인 11만8000원에서 35만4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11번가·티맵모빌리티 등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를 보유한 중간지주사로, 자회사 가치 상승과 자사주 매입·소각 전략이 기업가치 핵심 축으로 꼽힌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SK스퀘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에 힘입어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7.7% 증가한 수치다.

하이닉스를 제외한 연결 자회사들의 손실도 빠르게 축소됐다. 티맵모빌리티는 데이터 사업 성장으로 영업적자가 77억원에서 13억원으로 개선됐고, 11번가 역시 고수익 직매입 상품 비중을 확대하며 영업적자 88억원으로 개선됐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했고, 오는 24일 소각을 앞두고 있다"며 "지난 14일부터는 추가로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도 시작해 주주환원 기조는 더욱 강화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스퀘어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순현금·SK쉴더스 잔여 매각 대금·하이닉스 배당 등을 고려할 때 약 1조2000억원 수준의 주주환원 재원이 확보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비핵심 자회사 구조조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일부를 303억원에 매각했고, 인크로스 지분 36.1% 전량도 SK네트웍스에 매각했다. 11번가는 SK플래닛이 100% 인수하며 사업 재편이 진행 중이다.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을 반영해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를 93조3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상장사 88조원, 비상장사 3조4000억원, 현금 1조2000억원을 합산한 수치다.

신 연구원은 "하이닉스 주가 상승이 SK스퀘어 가치의 가장 큰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자사주 매입·소각 기조가 지속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한 구간"이라며 "장기 보유 관점에서 매력이 높은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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