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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2조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김태흠 지사의 결단 'AI 대전환' 성과 본격화

김 지사 "충남 AI특위·제조공정 AI전환으로 국가 디지털 경쟁력 선도"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1.18 16:25:51
[프라임경제] 글로벌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며 데이터 처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충남도가 'AI 대전환'을 선언한 지 일주일 만에 2조 원 규모의 대형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도


이는 김태흠 지사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미래산업 육성 도정 방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웅천에이아이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3109㎡ 부지에 100㎿급 AI 특화 초고성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민관 협력 PF 방식으로 총 2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보령 AI 데이터센터는 고밀도 AI 학습·추론에 최적화된 고성능 하드웨어를 갖추고, 연료전지·태양광·LNG 냉열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한 고효율 냉각 시스템이 도입된다. 운영 전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미래형 데이터센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AI 스타트업 R&D센터를 함께 조성해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기반 혁신기업 육성에도 기여한다. 신규 고용 150명은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며,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 확대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도와 보령시는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도는 데이터센터 가동 시 연간 약 20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와 함께 충청권 AI산업 허브 도약, 산학연 AI 네트워크 구축,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다층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 AI특위, 제조공정 AI전환 얼라이언스, 도 AI 총괄조직 등 다양한 정책 인프라를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AI 산업 최적지인 보령에서 데이터센터 구축이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은 현재 에너지 자립도 207%를 기반으로 풍력·태양광·해상풍력 등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90%까지 높이는 전력 공급 전략도 추진 중이다.

한편, 충남도는 민선 8기 이후 2023년 당진, 2024년 천안에 이어 이번 보령까지 3곳의 대형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전국 디지털 전환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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