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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 역사소설 '세종의 나라(가제)' 시민과 함께 논의…세종에서 독서토론회 개최

"세종대왕 한글 창제 재조명…전문가·시민 참여한 깊이 있는 독서토론"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1.18 15:43:38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18일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세종의 나라 지혜 나눔 독서토론회'를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세종시


[프라임경제] 세종시(시장 최민호)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 최홍식)는 18일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세종의 나라 지혜 나눔 독서토론회'를 열고, 집필 중인 김진명 작가의 역사소설 '세종의 나라(가제)'에 대해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세종의 나라'는 소설 '고구려' 등으로 잘 알려진 김진명 작가가 집필 중인 작품으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중심으로 조선의 운명과 백성을 위한 문자 창제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와 기념사업회, 김 작가는 지난달 한글문화 공동체 출범식에서 작품 완성을 위한 공동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진명 작가는 제1권의 일부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가 가진 가장 큰 의미는 백성에게 쉬운 글을 제공함으로써 중국에 종속돼 있던 조선의 운명을 바꿔낸 데 있다"며 "이는 인류 최고의 가치관인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한 위대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18일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세종의 나라 지혜 나눔 독서토론회'에서 최민호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세종시


이어 김진명 작가와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이재민 세종지역학센터장, 북튜버 공백은 '세종의 나라에 담아낼 세종시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세종대왕의 제자해(制字解)를 재해석한 작가의 상상력과 지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최홍식 회장은 "세종대왕 업적의 신비로 남아 있던 제자해를 풍부한 상상력과 해박한 지식으로 풀어내 감탄을 금치 못한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민 센터장은 "이 소설은 한 편의 문학 작품을 넘어 세종이라는 새로운 지역 정체성을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북튜버 공백 역시 "평범한 독자로 참여했지만 역사적 사실뿐 아니라 인간의 고뇌와 열망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8일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세종의 나라 지혜 나눔 독서토론회'에서 김진명 작가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세종시


토론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시민들은 "세종의 철학이 작품에 온전히 녹아들기를 바란다"며 높은 관심과 기대를 드러냈다. 김진명 작가는 이날 나온 의견을 정리해 제2권 집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토론회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간직한 도시 세종에서 시민과 작가가 함께 소설 '세종의 나라'를 만들어가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오늘 나눈 다양한 의견과 성찰이 작품에 잘 반영돼, 세종의 가치와 철학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의미 있는 결과물이 탄생하길 기대한다. 완성까지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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