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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2조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 '역대 최대 투자'…미래도시 전환 가속

충남도·웅천AI캠퍼스와 MOU 체결…2026~2029년 100MW급 미래형 데이터센터 구축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1.18 15:14:33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는 1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2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가 AI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2조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날 협약에 따라 웅천에이아이캠퍼스는 보령 웅천일반산업단지 10만3109㎡ 부지에 100MW급 AI 특화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민관협력 PF 방식으로 총 2조원이 투입되며, 센터는 AI 학습·추론에 최적화된 고성능 인프라와 연료전지·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기반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미래형 데이터센터 모델로 구축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AI 스타트업 R&D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이로써 청년 창업 활성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 150여 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지역 농축산물 소비 확대, 관련 산업 유치, 세수 확대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시는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남도 및 투자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1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가 AI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2조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번 성과는 보령시 기업 유치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로, AI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보령시는 해양·에너지·문화에 AI 생태계를 결합한 융합도시로 도약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유치는 정부의 전력 분산 및 에너지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대표적 사례다. 기존에 화력발전과 보령댐을 통해 생산된 전력과 용수를 타 지역에 공급해 온 보령시는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미래 산업 육성이라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전략'을 실현하게 됐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투자협약은 보령시가 AI 시대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인 출발점"이라며 "AI 데이터센터는 지역 산업구조 혁신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스타트업 생태계 형성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 기반시설 확충 등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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