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8일 케이엠더블유(032500)에 대해 주가 상승 압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비중 확대에 나설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장기 실적 추정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 주파수 경매가 곧 이뤄질 전망"이라며 "삼성과 더불어 에릭슨, 노키아로의 매출 확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미국 시장 개화와 함께 제품 경량화, 출력 증대, 발열 감소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 새로운 시스템 장비·안테나·필터가 당장 공급이 가능한 상태"라며 "내년부터 내후년까지의 실적 개선 폭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직은 단기 실적 부진이 부담되는 상황이지만, 올해 3분기 실적을 마지막으로 실적 발표에 대한 부담이 크게 축소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동사의 주가가 오를 일만 남았다는 판단"이라며 "올해 4분기 실적은 내년 3월 말에나 발표될 것인데 그때는 이미 동사의 미국 수출 전망이 장밋빛으로 바뀐 다음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 줄어든 205억원, 적자를 축소한 영업손실 70억원이다.
미국 수출 부진이 영업 적자 확대를 가져왔는데, 이는 주파수 경매 이후 본격 투자를 예고하고 있는 미국 통신사들이 발주 축소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과거 2018년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2018년 11월 국내 5G 주파수 경매가 5G 투자 촉진과 더불어 동사 주가 급등을 일으킨 것처럼 올해 11월 발표될 미국 FCC 4.0GHz 대역 주파수 경매 고시 제정·발표는 동사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8년엔 국내가 주역이었고 2020년 미국이 바톤을 이어받았지만 이번엔 내년 미국이 주역을 담당하면서 동사의 주가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하나 설레게 하는 것은 이번엔 미국 시장에서 삼성과 더불어 에릭슨, 노키아에 제품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라며 "최근 영업 상황과 시제품 공급 상황을 감안하면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21년엔 기대와 달리 AT&T 장비 공급에 실패하면서 동사 주가는 급락했다. 미국 시장에서 성과가 저조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설사 삼성이 버라이즌 외 AT&T와 T-Mobile 진입에 실패한다고 해도 에릭슨, 노키아라는 글로벌 SI가 버티고 있으며, 오픈랜 시장에서의 성과도 충분히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과거처럼 삼성향 버라이즌 또는 스프린트 만을 바라보는 동사가 아니다"라며 "아직 어느 정도의 실적을 낼 수 있을 지 알 수 없어 내년부터 내후년까지의 동사 실적을 보수적으로 제시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높은 시장점유율(M/S) 상승이 나타난다면 2019년을 뛰어 넘는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