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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비만치료제 '3주 1회'로 위고비 보다 체중 20% 더 빠졌다…"마운자로와 동일 수준"

"프로앱텍의 클릭화학과 AI 이용한 비천연아미노산 삽입기술 및 위치특이적 알부민 결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1.17 14:24:57

한국비엔씨 세종공장 전경. ⓒ 한국비엔씨


[프라임경제] 한국비엔씨(256840)는 17일 프로앱텍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비만치료제중 GLP·GIP·GCG 삼중작용제 및 알부민 접합체 2차 후보물질의 동물실험결과, '위고비(세마글루티드)' 보다 높은 수준의 체중감소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프로앱텍은 독자적인 펩타이드 디자인을 통해 GLP-1과 함께 GCG·GIP 수용체에 작용 활성이 있는 다중 작용 펩타이드를 24종 개발했다. 이중 3개에 대하여 in vitro (cAMP assay) 활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높은 수준의 활성과 4주 이상의 안정성을 확인했다 .이중 24-7의 펩타이드가 GLP와 GIP에 대하여 가장 높은 cAMP활성을 보였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최적의 알부민 결합위치를 확인한데서 기인한다.

본 실험은 지난 1차 때의 체중감소효과보다 10% 이상 향상된 수치이자, '위고비' 보다 20% 정도의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는 2차 개량 펩타이드의 알부민 접합위치 변경, 비천연아미노산의 위치등을 최적화하여 3차 펩타이드는 GLP·GIP·GCG 수용체에 대한 결합력을 대폭 향상시켜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체중감소효과는 '위고비' 대비 높고 '마운자로(티르제파티드)'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써, 알부민 접합을 통해 약 3주 1회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2개의 최적화된 펩타이드 서열을 통해 cAMP분석을 하고 비만유도동물모델 시험에서 체중감소효과를 내년 2월까지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위고비'의 경우 지난해 11조8000억원이 판매되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이 팔렸다. '마운자로'의 경우 지난해 6조9000억원이, 올해 상반기에 8조원이 팔려 '위고비'를 능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비엔씨는 "프로앱텍의 클릭화학과 인공지능(AI)를 이용한 비천연아미노산 삽입기술 및 위치특이적 알부민 결합기술을 활용했다"며 "전세계 당뇨, 비만 치료물질로 주도하고 있는 GLP-1 작용제 등을 타겟으로 3주 이상의 긴 체내 반감기와 효과가 우수한 지속형 신규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비엔씨와 프로앱텍은 시장에서 시판되고 있는 '위고비' 또는 '마운자로' 보다 투여주기는 더 길면서 유의미한 체중감소 효과를 내는 최종 지속형 비만치료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종후보물질의 제품가치가 확인되면 이의 후속연구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고 전세계를 상대로 기술이전 혹은 라이선스아웃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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