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바다' 태안국화축제, 5만3000명 방문 속 성황리 폐막

태안, 가을 향기 물든 국화 향연…지역주민과 함께 만든 축제

[프라임경제] '꽃과 바다의 도시' 충남 태안에서 열린 '2025 꽃과 바다 태안국화축제'가 지난 12일 막을 내리며 총 5만3000명의 방문객을 기록, 성황리에 종료됐다.

'2025 꽃과 바다 태안 국화축제' 모습. ⓒ 태안군

이번 축제는 10월31일부터 11월12일까지 원북면 반계리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 일원에서 개최됐다. 당초 11월9일까지 예정이었으나, 관람객과 군민의 요청으로 3일 연장해 더욱 풍성한 가을 체험을 제공했다.

올해 축제는 '꽃과 바다,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다채로운 국화 작품 전시와 연못, 연꽃정원, 국화 조형물 등 볼거리가 마련됐다. 생가지는 가을 풍경과 함께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다.

'2025 꽃과 바다 태안 국화축제' 모습. ⓒ 태안군

축제 개막 첫날인 10월31일에는 심신, 남궁옥분, 하유비 등 초대가수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이후 지역 주민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연일 이어져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11월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읍면의 날' 행사에서는 8개 읍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 노래자랑,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지역주민 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25 꽃과 바다 태안 국화축제' 모습. ⓒ 태안군

또한, 축제는 오후 9시까지 야간 운영을 통해 국화정원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으며, 종료 후 11월13일~14일에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시된 국화를 나누는 '화단국 나눔 행사'가 진행돼 가을의 여운을 이어갔다.

조해상 태안국화축제위원장은 "축제 기간 쾌청한 날씨 덕분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며 "내년에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 꽃과 바다 태안 국화축제' 모습. ⓒ 태안군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 국화축제는 가을 태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축제"라며 "축제 개최에 힘써주신 주민과 관람객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 준비와 운영에 힘써주신 지역 주민, 봉사자, 그리고 축제를 찾아주신 관람객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태안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완·강화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