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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전 포항시장, 두호고 수능 시험장 방문해 수험생·학부모 격려

"끝까지 버틴 수험생은 이미 영웅...부모님의 사랑은 기적이었다"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5.11.14 09:19:31
[프라임경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13일 오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두호고등학교 시험장을 방문해 수험생들과 학부모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험장 앞에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수험생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긴장된 가운데서도 수험생들의 밝은 표정이 돋보인다. ⓒ 박승호 전 포항시장


이날 두호고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긴장 속에 시험장으로 향하는 학생들과 자녀를 응원하려는 부모와 학교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였다. 

박 전 시장은 한 명 한 명 지나가는 수험생들을 향해 "끝까지 버틴 여러분은 이미 영웅입니다. 지금까지 달린 것은 학생들만이 아니었습니다"라며 용기와 격려를 전했다.

또한 수험생을 지켜보는 학부모에게는 "함께 밤을 지새우고, 함께 불안해하며 오늘까지 버텨오신 부모님들의 사랑은 그 자체로 기적이었습니다"라며 위로와 감사를 건넸다.

특히 박 전 시장은 코로나19 시기 장기간의 원격수업으로 학습 공백과 심리적 부담이 컸던 세대임을 언급하며 "환경이 불안정하고 학교생활이 제약된 상황에서도 학습을 이어가고 자기 리듬을 유지해온 노력은 어떤 결과보다 중요한 성장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절을 묵묵히 견뎌낸 힘이 오늘 여러분을 이 자리까지 데려온 원동력"이라며 수험생들의 지난 시간을 높이 평가했다.

시험장 앞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오늘은 결과보다 아이가 여기까지 온 과정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추운 아침에도 직접 와서 학생들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분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입실 시간이 다가오자 박 전 시장은 교문 앞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수험생들의 손을 잡아주며 "여러분의 노력은 이미 충분합니다. 지금껏 쌓아온 실력을 믿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세요."고 전했다.

박승호 전 시장은 "오늘 하루만큼은 결과보다 과정의 값어치를 더 기억해주고 싶다"며 "그동안 애써온 모든 분들께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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