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지사가 여수 정책비전투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전남도청종합기자단
[프라임경제] 김영록 전남지사는 13일 오후 3시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정책비전투어'를 개최하고, 당면한 지역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정기명 여수시장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전남연구원의 미래비전 발표에 이어 여수시 건의사항에 대한 전남도의 답변 순으로 진행되었다.
전남도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탄소중립 목표로 위기에 직면한 여수국가산단의 혁신 개편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AX) 산단 전환을 비롯해, 3조 6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2030년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으로는 2조 원 규모의 CCUS(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 기술) 클러스터 구축과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조성을 통한 여수의 '동북아 에너지 허브' 육성 계획이 포함됐다.
또한, 2028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지원하고, 1조 1000억원 규모의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및 여수~순천 고속도로 신설 등을 통해 남중권 교통 허브 위상 확보에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전남도는 시민들이 건의한 주요 숙원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전남도는 돌산읍 향일암로 노후도로 보수(도비 3억5000만원)와 연등2교 보수보강 공사(도비 6억원) 등 관광객과 주민 안전과 직결된 재정 건의에 대해 '2026년도 재난관리기금 확보' 및 '시책추진 업무 협약 자금' 등을 활용해 예산을 적극적으로 검토·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총 사업비 40억원이 추정되는 죽림1지구 도시개발사업 전주 지중화 요청에 대해서도 "현재 여수시와 협의하고 전남개발공사를 통해 법률 자문을 진행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답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여수시가 직면한 도전을 기회로 만들고, 지역민의 숙원사업 해결에 전남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정기명 여수시장 역시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며, 여수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