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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시총 15조' 드날리 대비 '여전한 저평가'…빅파마 딜 지속 체결 기대감↑

"릴리와 빅딜 체결…빅파마 기술력 검증을 받았다는 부분서 굉장히 큰 의미 지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1.13 09:47:13

ⓒ 에이비엘바이오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대해 동종 업계의 미국 바이오텍 드날리(Denali)의 시가총액 15조원 대비 저평가 상태에 있어 향후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일라이 릴리(이하 릴리)와의 3조8000억원 규모 계약과 관련해 더 이상 뇌투과 셔틀 없이는 시장 경쟁력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특히 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을 보유한 퇴행성 뇌질환 리더 기업으로, 동사의 뇌투과 셔틀 도입 여부가 가장 기다려졌던 기업이었다. 빅파마의 기술력 검증을 받았다는 부분에서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 딜"이라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021년 로슈(Roche)는 바이오젠(Biogen), 릴리와 달리 아밀로이드-베타를 타깃하는 항체 치료제 '간테네루맙'의 유효성 부족 및 높은 부작용으로 개발을 중단했다. 

이후 뇌투과 셔틀을 결합해 '트론티네맙'으로 다시 개발을 완료했으며, 최근까지 릴리와 바이오젠 치료제 대비 압도적 유효성 및 1~5% 수준에 가까운 부작용 비율을 발표했다.  

릴리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 '렘터네터크' 또한 뇌투과 셔틀이 없어 로슈 트론티네맙 대비 높은 부작용과 느린 센틸로이드(CL) 감소가 한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도나네맙'은 동종 약물 중 가장 높은 부작용 발생이 걸림돌이었으며, 이로 인해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뇌투과 셔틀 도입의 핵심 이유로 추정되고 있다.

엄 연구원은 "릴리는 알츠하이머(MAPT), 파킨슨(SNAC)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유전자치료제 및 루게릭병(ALS) ASO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며 "이번 계약은 복수의 비공개 타깃 후보물질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로 공시됐다. 도나네맙, 렘터네터그, siRNA, ASO를 포함한 총 5개 파이프라인 등 지속적인 빅파마 딜 체결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한 "피어 그룹인 드날리는 과거 사노피, 바이오젠, 다케다에게 총 3건의 뇌투과 셔틀 관련 5조2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아웃(L/O)을 체결하고 환산 시가총액 15조원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사노피, GSK, 릴리 총 3건에 9조2000억원 규모의 L/O를 체결했다. 뇌투과 셔틀 관련 계약은 내년도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기에 과거 드날리 시총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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