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JYP엔터, 올해 보다 풍부한 내년 모멘텀 '주목'…"밸류에이션 매력 충분"

"트와이스의 역대급 월드 투어와 엔믹스의 첫 음원 1위 등으로 모두 회복세"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1.13 09:30:00

걸그룹 트와이스. ⓒ JYP엔터테인먼트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3일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035900)에 대해 올해 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한 내년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가성 비용이 많아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수혜를 이미 누리고 있는 트와이스의 역대급 월드 투어와 엔믹스의 첫 음원 1위 등으로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회복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기획사 산업의 센티먼트가 부진한데,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19배까지 하락한 현 주가에서는 조정 시 적극적인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7% 늘어난 2326억원, 16% 줄어든 40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사상 최대 매출에도 걸셋 리브랜딩과 2PM 앨범 2개 발매, 그리고 중국 남자 그룹과 이닛 엔터(영빈) 등에 대한 투자 확대로 원가성 비용이 다소 높았다는 분석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완전한 1회성으로 판단한다"며 "이를 제외하면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의 동반 활동 구간에서도 영업이익률(OPM) 20% 내외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앨범은 스트레이키즈·트와이스 등의 컴백으로 550만장 이상 판매됐으며, 콘서트는 역시 스트레이키즈·트와이스의 대규모 공연으로 100만명 이상 반영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출연료도 ITZY·엔믹스의 국내 팬미팅 외 트와이스의 대형 페스티벌 출연료가 반영되면서 역시 역대 최대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스트레이키즈의 사상 첫 대규모 월드 투어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했지만, 이후에는 트와이스의 성장 둔화와 스트레이키즈의 재계약으로 이익률이 정체되고 신인 아티스트들의 부진으로 성장 동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트와이스는 '케이팝데몬헌터스' OST의 수혜로 첫 빌보드 HOT100 50위까지 상승한 것을 반영하듯 최근 발표된 73회의 월드 투어 중 북미만 35회를 발표했으며, 이미 추가 일정을 발표했음에도 또 추가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차별 비중만 보면 BTS와 유사하다. 일본 스타디움까지 공개되면 첫 단일 투어 200만명이 기대된다"며 "타 기획사 대비 신인 그룹들의 성장이 아쉬웠던 것도 엔믹스가 데뷔 이후 첫 음원 1위를 기록하면서 상당히 많은 갈증을 해소했다. 스트레이키즈 역시 더 많은 투어가 예상되며, 블루개러지도 10% 수준의 이익률까지 재차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