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12일 아이텍(119830)에 대해 반도체 테스트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칩 고도화로 인한 테스트 수요 증가가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아이텍은 반도체 테스트 전문 업체다. 웨이퍼 테스트, 패키지 테스트, 시스템 레벨 테스트(SLT) 공정을 진행한다. 높은 사양의 반도체 검증이 가능한 첨단 장비와 테스트 프로그램의 자체 개발 능력을 확보한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5나노미터(nm) 이하 초미세공정 반도체 테스트에 필요한 글로벌 장비(PS5000) 및 AI 반도체 칩의 SLT 공정에서 발열 제어와 처리 효율을 높여주는 자동 온도 조절(ATC) 핸들러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국내 주요 팹리스 및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를 고객으로 확보 중"이라고 짚었다.
아이텍의 지난해 매출 기준 차량용 반도체 분야 고객 비중은 44%, 모바일 18%, AI 및 서버 향이 12%를 차지한다.
특히 차량용 및 AI 반도체는 전방 시장 개화 및 국내 팹리스 업체의 양산 본격화 등으로 테스트 수요가 늘고 있다. 관련 반도체 칩 고도화로 테스트 단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테스트 시간 또한 기존 대비 크게 증가해 동사 수익성 제고를 도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9% 성장한 423억원으로 외형 성장 및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술 발전 및 AI 칩 고도화로 인한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는 앞으로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성장의 핵심은 해외 진출"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