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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내란 선전선동 혐의' 황교안 전 총리 자택서 체포

세 차례 출석 요구 불응…압수수색도 진행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11.12 09:21:16

황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 페이스북에 계엄을 지지하는 글을 게시해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황 전 총리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와 관련 이날 오전 황 전 총리의 자택에 진입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특검은 이날 황 전 총리에게 함께 발부돼 있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까지 모두 마친 뒤 조사실로 압송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특검팀은 황 전 총리를 내란선전선동 혐의 조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시도, 세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황 전 총리가 불응하자 최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27일과 31일 황 전 총리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황 전 총리가 자택 문을 걸어 잠근 채 거부,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두 차례 모두 불발됐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 페이스북에 계엄을 지지하는 글을 게시해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황 전 총리는 당시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 지금은 나라의 혼란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4일 "강력히 대처하시라. 강력히 수사하시라. 모든 비상조치를 취하시라"며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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