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탈신소재 산하 위에펑운모 공장 내 설치된 운모 테이프 생산 라인.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크리스탈신소재(900250)가 인공지능(AI) 산업 진출을 꾀한 결과 GeneVision AI Technology Holdings Ltd(이스하오통)을 품게 됐다.
크리스탈신소재는 10일 이스하오통 주주들과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전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크리스탈신소재가 'AI 기술+신소재' 융합 발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스하오통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의 연구개발과 응용에 주력하고 있는 첨단 기술 기업이다. 칭화대학교, 난징우전대학교 등 우수한 대학 및 연구 기관에서 온 핵심 전문가들로 팀이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깊은 기술 축적 및 산학연 전환 능력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AI 대형 모델 △통신 기술 △엣지 컴퓨팅 △인간-기계 상호작용 △신재생 에너지 및 스마트 단말기 열 관리 재료 등 여러 분야에서 자주적인 지식 재산권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3대 통신사와도 탄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이스하오통 인수가 단순한 자본 투자가 아닌 회사의 전략적 전환을 위한 핵심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AI를 통한 소재 혁신 지원과 AI 응용 지원의 선순환을 기반으로 'AI 주도형 신소재'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스하오통의 △AI 알고리즘 △대형모델 △엣지 컴퓨팅 △인간-기계 상호작용 등 핵심 기술 역량을 통합하고, 크리스탈신소재의 운모 기반 복합 재료와 그래핀 및 고성능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의 연구개발과 산업화 능력을 심층적으로 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재-디바이스-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혁신 체계를 구축해 AI 인프라, 반도체 방열, 신에너지 열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형성해 'AI+신소재'의 완전한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회장은 "이번 이스하오통 인수는 단순한 자본 운용이 아닌 크리스탈신소재가 AI시대에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업그레이드"라며 "AI로 소재 혁신, 소재로 서비스를 스마트하게'라는 핵심 전략 방향을 토대로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과학기술 혁신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스하오통 관계자는 "크리스탈신소재그룹의 기술 생태계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스하오통은 크리스탈신소재의 제조 및 소재 연구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알고리즘과 대형 모델, 스마트 하드웨어 응용 분야에서 한층 더 도약해 AI 인프라와 신소재의 융합 혁신을 이끌 핵심 동력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스하오통은 앞서 크리스탈신소재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AI 액체냉각 방열 모듈, 유연 운모 기반 열전도 소재 등 혁신적인 완성형 제품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주요 AI 서버 제조사들과 심층 협력하고 있으며, 내년에 대규모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