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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타워 부문 마진 '저점 통과'…"불확실성 해소 국면"

"미국 법인의 생산성 제고 노력 지속…기 확보한 잔고 기반으로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 기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1.10 07:41:27

ⓒ 씨에스윈드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0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타워 부문의 마진이 저점을 통과했음을 확인한 시기이기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미국 정책 변화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취 규모가 감소했음에도 타워 부문 이익률 회복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부구조물은 납기 준수 인센티브가 반영되며 양호한 이익을 지속했다"고 짚었다.

이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9억달러로 미국향 수주가 절반 이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법인의 생산성 제고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 확보한 잔고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97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25.9% 감소했다. 

타워는 베트남, 포르투갈, 터키 법인에서 유럽향 실적이 개선됐지만 미국은 상반기 수주가 줄어든 영향으로 매출과 AMPC 모두 감소했다. 이번 분기에 반영된 AMPC는 고객사 배분 70억원을 제외하면 191억원이다. 

하부구조물은 공정 마무리 국면에서 외형이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5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40.1% 줄었다. 타워 부문 마진은 지난 분기에 이어 7% 수준을 유지했으며 AMPC를 제외한 이익률은 2.9%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현재 미주 법인에서 나타난 일시적 생산성 저하로 4분기 예정된 일부 실적이 내년으로 이연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터키, 베트남 법인의 고수익 물량으로 만회할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하부구조물은 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8% 감소했지만 납기 준수 인센티브가 반영돼 마진은 24.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센티브와 관련해 고객사와 지속 협의 중이며 4분기 인식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연말 수주한 유럽 TP 수주분은 포르투갈 및 베트남 법인에서 대응하는 계획이며 4분기부터 린도공장의 생산이 종료되기 때문에 장부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관측이다.

유 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상황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4분기부터 육상풍력 설치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력 시장에서의 회복 기조가 확인되는 모습"이라며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A)' 법안 통과 이후 시황 회복이 확인되며 4분기에도 다수 수주가 기대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해상풍력은 영국과 대만 등에서 타워 수주가 기대되며 하부구조물은 영국과 네덜란드 입찰에 참여 중"이라며 "3분기 누적 수주 실적은 목표치 대비 56.4% 수준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예상 물량을 감안하면 90% 수준에 도달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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