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7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훼손되지 않은 기폭제(Catalyst)들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전부터 제시해온 실적 턴어라운드, 거래대금 증가 수혜, 주주환원 확대, 해외법인 성장, 차별화된 디지털자산 역량 등 어느 것도 훼손되지 않았다"며 "투자자산 포트폴리오의 안정적인 실적 기여도 이어지고 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 단기 노이즈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한 34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추정치를 각각 13%·6%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 인식에도 부동산 처분이익이 이를 상쇄했으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와 투자자산 가치 상승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일회성 요인들이 많았으나, 오히려 향상된 경상체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54% 늘었는데, 국내·해외의 수수료 수익이 각각 48%·58% 증가했다.
투자은행(IB) 수수료수익은 24% 감소했다. 인수 및 주선수수료는 높았던 기저로 23% 줄었으며, 채무보증수수료는 23% 상승했다.
이자손익은 신용공여이자 증가와 조달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112% 상승했으며, 운용 및 기타손익은 일부 투자자산 손실과 외화채 환차손 등이 반영되며 43% 감소했다.
안 연구원은 "연결 기준으로 봤을 때 일회성 요인으로는 판교 알파돔 부동산 매각이익 약 1600억원,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 인식이 약 1600 억원 반영됐다"며 "일부 일회성 수익과 손실은 영업외손익·영업손익으로 각각 달리 반영되며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으나, 순이익 기준으로는 큰 영향은 없었다"고 짚었다.
이어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은 1분기 약 1000억원, 2분기 약 600억원, 3분기 약 1600억원 반영됐는데, 컨퍼런스 콜에 따르면 관련 손실 인식은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748억원이었으며, 선진·이머징 시장이 각각 357억원·391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