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구가 지난 5일 구청 별관 1층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하남산단 지하수 토양오염방지 대책 특별업무팀’, 광산구의회와 하남산단 인접 주거지역 지하수 오염실태조사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 광산구
[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가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와 손잡고 하남산단 인접 주거지역의 지하수 오염 실태를 본격적으로 파악한다. 2026년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주민 불안 해소와 체계적인 정화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7월 하남산단 주변 지하수 수질검사에서 주거지역 관정 105공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음에도, 2019년 용역 결과에 따라 오염 우려가 계속돼 추진된다. 현장에서는 관정 현황 조사, 수리지질 분석, 대수성 시험, 신규 관측공 10공 설치, 수질분석 등 정밀절차가 진행된다. 조사는 전문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가 맡는다.
광산구는 하남산단 및 인근 1.17㎢ 주거지의 지하수 확산 여부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향후 정화 대책과 지하수 관리방안의 기초자료로 삼을 계획이다. 5일에는 구청에서 관계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열었으며, 이번 실태조사와 별도로 산단 내 구역에 대해 심도별 지하수 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전문적·체계적인 조사로 지역민이 실제로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며 "주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데이터가 축적되면, 하남산단 인근 지역의 오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화 정책 수립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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