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에코프로비엠, 출하 감소 불가피…단기 실적 모멘텀 제한

전기차 수요 둔화·LFP 확장 영향…양극재 본업 부담 지속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1.05 06:56:44

ⓒ 에코프로비엠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5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본업 수익성은 사실상 보합 수준에 그쳤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대표 하이니켈 양극재 기업으로,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소재를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다만 전방 수요 둔화와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출하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은 6253억원,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440억원)를 상회한 수치다. 

다만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평가익(418억원)과 재고 평가손 환입(90억원) 등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본업 수익성은 손익분기점(BEP)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출하량 역시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3분기 대비 15%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연간 출하량 전망을 기존 7만8000톤에서 7만2000톤으로 하향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배터리 고객사 주문이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ESS용 리튬인산철(LFP) 확장 흐름도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에는 긍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본업 개선 속도는 더딘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출하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기업 가치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