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랠리 피로감에 2% 넘게 급락했다. 개인의 2조원 순매수에도 반도체·조선 등 대형주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4221.87 대비 100.13p(-2.37%) 떨어진 4121.7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689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2159억원, 498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KB금융(3.31%)이 반등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전 거래일 대비 4만원(-6.59%) 떨어진 56만7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6200원(-5.58%) 밀린 10만4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914.55 대비 12.02p(1.31%) 오른 926.5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3억원, 166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65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에코프로비엠(-1.88%), 파마리서치(-1.11%)가 떨어졌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HLB가 전 거래일 대비 6450원(13.68%) 오른 5만36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에이비엘바이오가 7900원(7.65%) 뛴 11만1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2만6000원(4.97%) 상승한 54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이벤트 소화 이후 차익실현이 출회되는 모습"이라며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등 그동안 소외돼있던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3.83%), 생물공학(3.75%), 건강관리장비와용품(3.53%), 판매업체(3.17%), 사무용전자제품(2.77%)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반도체와반도체장비(-5.02%), 자동차(-4.10%), 항공화물운송과물류(-3.85%), 조선(-3.75%), 증권(-2.76%)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1원 오른 1437.9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