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숯불 향 가득한 직화구이 바비큐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나흘간 6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을 홍보하기 위해 포즈를 취한 이용록 군수가 배경 패널 앞에서 활짝 웃으며 축제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 홍성군
대형 그릴에서 구워지는 바비큐와 숯불 향의 유혹은 소나기에도 끄떡하지 않았으며, 축제 하이라이트인 토요일 폭우에도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SKT 통신 빅데이터에 따르면, 첫날 9만8000명, 2일차 12만1000명, 토요일 22만6000명, 마지막 날 15만5000명이 방문하며 총 60만명의 기록을 세웠다.
홍성군은 국내 한돈 65만두, 홍성한우 6만두 사육 등 대한민국 축산 1번지의 특성을 살려 축제를 기획했으며, 이용록 군수는 더본코리아 백종원과 협업하고 미국 '멤피스 인 메이'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켰다. 올해는 어린 시절 추억을 담은 놀이동산 테마를 도입해 바비큐 그릴을 직접 도안하고 추진, 60만명 방문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축제 현장에서는 미국 멤피스 인 메이 우승팀이 10시간 이상 숯과 훈연으로 만든 정통 BBQ 요리를 선보였으며, 1일 3회 무료 시식에는 50m 이상 줄이 이어졌다. 베트남,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참가팀도 각국 스타일의 바비큐를 제공해 글로벌 축제의 면모를 뽐냈다.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축제장에서 고기를 굽고 있다. ⓒ 홍성군
총 5000여 명의 군민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이번 축제는 바비큐 9종, 체험 3종, 공연 8종, 판매존 9종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600여 명의 공무원과 자원봉사자가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쳤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두드러졌다. 축산물 판매존에서는 한돈 최대 40% 할인, 홍성한우 판매금액은 지난해 4억4000만원에서 올해 4억6300만원으로 증가했으며, 지역 상설시장과 명동상가 등에서도 매출 상승이 나타났다. 홍성군 내 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축제 홍보와 방문 후기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친환경 축제로 추진돼 다회용기, 생분해 용기, 텀블러 사용 장려 등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며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유기농 페스타와 홍성사랑국화축제 등 연계 프로그램으로 지역 특색과 문화를 살린 체험형 콘텐츠도 제공됐다.

이용록 군수가 유기농 페스타와 홍성사랑국화축제장에서 축제 분위기를 뛰우고 있다. ⓒ 홍성군
피날레 행사로는 홍성군립 무용단, 합창단, 오케스트라, 국악관현악단이 합동 공연을 펼쳐 방문객 60만명과 함께 축제의 성공을 자축하며 2026년 축제를 기약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홍성의 특색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됐다"며 "축제 운영 전반에 걸쳐 안전과 질서, 친환경 관리 등에도 만전을 기해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해 55만명에 이어 올해 60만명 방문은 군민과 자원봉사자 덕분"이라며, "대한민국 K-BBQ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알찬 글로벌 바비큐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