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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후가 진짜 시작"...박형준 시장, 지역 투자기업과 '정책 AS' 본격 돌입

 

정기환 기자 | jungkiwhan@naver.com | 2025.11.03 15:06:20

부산시청 전경.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부산시가 지역 투자기업의 성장 동력 확보와 현장 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 애프터서비스(AS)'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1월3일 오후 강서구 주요 투자기업 두 곳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비상경제대책회의 및 각종 기업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과 애로를 실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시는 기업의 투자 유치뿐 아니라 사후 지원까지 끈질기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먼저 선박용 크레인 분야 국내 1위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오리엔탈정공을 찾았다.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 투자를 지속하는 기업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에 투자한 기업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리엔탈정공은 1980년 부산에서 창립한 조선기자재 전문업체로, 최근 에코델타시티 내 3500평 부지에 연구개발(R&D)센터를 신축하는 25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해당 R&D센터는 향후 8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시는 전담 PM 지정과 원스톱투자지원협의체를 활용해 인허가 등 모든 절차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박 시장은 지난해 개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R&D센터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IDC)을 방문했다. 그는 "부산이 글로벌 신약개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IDC와 같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IDC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의 개발부터 임상, 상업화, 생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풀 밸류체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미국 FDA와 유럽 EMA, 한국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췌장암 치료제 개발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전체 연구인력의 86%가 석박사급으로 구성된 IDC는 ARPA-H 벤치마킹 과제에도 선정되는 등 바이오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처럼 투자 이후에도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 '정책 AS'를 체계화할 방침이다. 

특히 현장 맞춤형 규제완화, 인력 수급, 입지·인허가 문제 등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부산시는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전 과정을 함께할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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