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광주 서구, 골목경제119로 생활비 100억원 절감…온누리상품권 13배 급증

"행정·주민 손잡고 소상공인대상 수상, 골목경제 구조적 회복 이끌어"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5.11.03 14:12:14

광주광역시 서구는 10월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광주 서구청

[프라임경제] 광주 서구가 '골목경제119 프로젝트'로 주민 생활비 100억원 절감 성과를 냈다. 

온누리상품권 유통 금액이 524억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13배나 늘었고, 행정과 주민, 상인이 협력해 소상공인대회 장관상까지 거머쥐었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상품권 가맹점 확대 등 지역경제 주권 회복의 선순환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골목경제119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 결과, 주민들의 주요 생활비가 1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온누리상품권 유통 실적이 5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3배(488억원) 폭증했다. 특히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혜택과 추가 페이백 이벤트로 실제 주민들이 105억원을 절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구는 연말까지 행사가 이어지면 누적 절감액이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5% 추가 페이백 행사를 진행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 소비 진작과 골목경제 부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은 국비로 전액 지원돼, 지방자치단체에 재정 부담 없이 주민은 생활비를 줄이고 자영업자는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 덕분에 지난달 31일 열린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서구는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최우수상,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등 굵직한 수상 실적도 이어갔다.

서구는 전국 최초로 18개 동 전체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대폭 확대했다. 골목경제 상황판 설치, '골목경제119폰' 개설, 18개 동 순회 집무실 운영, 소상공인 맞춤교육 등 현장 맞춤형 소통체계도 구축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제는 골목경제가 단순 생존의 단계를 넘어서 구조적 회복과 소비·매출·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로 도약하고 있다"며 "착한경제, 착한도시를 넘어 지역상권이 주도하는 성장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서구의 골목경제는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민·관 협력 확대에 힘입어 지역 내 소비가 계속 늘고, 경제 선순환 구조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