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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026년도 예산안 2조829억 편성…"미래전략수도 기반 확충과 민생 안정에 중점"

취약계층 복지 강화, 지역경제 회복, 시민 안전 등 행정섭스 강화 중점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1.03 10:52:32
[프라임경제]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도 예산안을 총 2조829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1조9816억원) 대비 5.1% 증가한 규모로, 세종시는 미래전략수도 기반 확충과 취약계층 복지 강화, 지역경제 회복, 시민 안전 등 핵심 분야에 재정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도 예산안을 밝히고 있다. ⓒ 프라임경제


최민호 시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부동산 경기 둔화로 세입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경기 위축기에 재정을 소극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의 체감경기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산업기반 강화를 통해 자생력 있는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년 예산안에는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 설계비 46억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비 157억원 △조치원산업단지 환경개선 8억5000만원 △충청권 정보보호클러스터 구축 8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친환경종합타운 설계비 66억원,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운영비 185억원을 반영해 미래 전략도시로서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사회복지 예산을 5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액했다. 생계급여(279억원), 주거급여(114억원), 한부모가족 지원(4억7000만원), 농식품 바우처(5억원) 등이 반영됐으며, 아동수당 지급 연령이 만 9세 미만으로 확대됨에 따라 406억원이 책정됐다.

이와 함께 △부모급여 368억원 △출생축하금 35억원 △공동육아나눔터 21억원 △국공립어린이집 신규 조성비 8억원 등 저출생 극복과 육아 지원 예산도 확대됐으며, 노인복지를 위한 기초연금 947억원, 장애인활동지원 192억원도 포함됐다.

세종시는 AI융합콘텐츠 창업보육센터 신설(2억1000만원), 지역화폐 발행(35억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금(32억원) 등을 통해 청년창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이응패스 운영비 48억원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 70억원 △세종한글미술관 조성 19억원 △세종한글축제 8억5000만원 등 문화도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 분담금 36억원, 세종시민체육관 개보수 예산 25억원도 새로 반영됐다.

세종시는 농업인 수당 38억원, 여성농업인 건강검진비 1억원, 스마트팜 조성 3억5000만원을 반영하고, 학교급식 지원비 290억원을 편성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한우 브랜드 육성(1억2000만원)과 로컬푸드 직매장 개보수 예산(9000만원) 등 농축산 경쟁력 강화 예산도 포함됐다.

세종시는 시민안전보험 예산 2억3000만원, 여름철 물놀이 사업에도 1억3000만원, 침수 우려 도로 자동 차단시철 설치 2억월, 지하차도 자동 차단시스템 8억7000만원, 화장실 안전 비상벨 설치 1억원 등을 반영해 시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또한, 부강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비 11억원, 집현동 주민센터 설치비 2억원을 편성해 내년 7월 개청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으며, 금남면 작은도서관을 새로 만들기 위해 조성비 1억6000만원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세종시의 미래를 준비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사업 중심으로 편성됐다"며 "도시기반, 경제, 복지, 안전 등 각 분야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오는 11월11일부터 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15일에 내년도 예산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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