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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화이자·로슈 '넘었다'…"경구형 비만치료제 기술력 증명 속 지나친 저평가"

"시가총액, 약 1조5000억원~ 4조원까지 최소 2배 이상 상향조정 될 수 있을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1.03 08:51:02

일동제약그룹 본사 전경. ⓒ 일동제약


[프라임경제] SK증권은 3일 일동제약(249420)에 대해 임상에서 증명한 글로벌 기술경쟁력에도 지나치게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일동제약이 보유한 ID110521156은 저분자 GLP-1RA 비만치료제로 임상 1상 결과 우수한 내약성과 효능을 입증했다. 이는 경구용 저분자 비만치료제로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려는 다수 글로벌 빅파마의 기술도입 니즈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현재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 시장은 높은 약가부담, 지속제형으로 인한 부작용 조절의 어려움으로 전체 비만인구의 약 2% 내외만이 처방받는 상황이다. 이에 저분자 경구형 치료제가 등장할 경우 시장의 판도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무적인 3상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 승인이 예상되는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분자 비만 치료제인 오포글리프론(rforglipron) 계기로 글로벌 빅파마의 파이프라인 확보경쟁이 점점 강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점쳤다.

이어 "동사의 ID110521156은 동일 계열내 경쟁 물질 중 임상 데이터를 통해 가장 우수한 내약성과 효능을 입증했으나 임상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오해로 심각하게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저분자 경구형 비만치료제 개발은 화이자(Pfizer), 턴스(TERNS)의 거듭된 실패 및 로슈(Roche),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실망스러운 데이터 발표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실패의 원인은 대부분 간 기능 이상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 및 이로 인해 충분한 감량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만큼 용량증설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 "동사의 ID110521156은 간 기능 관련 모든 지표에서 개선된 임상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시장의 오해가 해소될 경우 일동제약의 시가총액은 유사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규모나 경쟁기업 기준인 약 1조5000억원~ 4조원까지 최소 2배 이상 상향조정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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