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은퇴를 앞두고 있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현금 보유액을 사상 최대치로 늘렸다. 5분기 연속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는 등 현금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지시간으로 1일 버크셔가 공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버크셔의 9월 말 기준 현금 보유량은 3817억달러(약 546조982억원)다. 이는 기존 최대였던 올해 1분기 3477억달러(약 497조4544억원)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버크셔는 자사주 매입도 지난해 2분기를 끝으로 5분기 연속 멈췄다. 버크셔는 3분기에도 주식 순매도를 지속했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버크셔는 3분기 중 주식 60억달러(약 8조58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애플 지분을 대거 매각해 애플이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24%에서 3분기 22.3%로 낮아졌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4억8500만달러(약 19조29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급증했다. 당기 순이익은 17% 늘었다.
시장은 버크셔의 방대한 현금 활용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967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