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일인 1일 경주 전역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각국 정상단의 출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숙소와 회의장 주변은 삼엄한 분위기 속에 질서유지 인력이 배치됐다.
경북경찰청은 각국 정상단의 출국이 모두 완료되는 오는 2일까지 '갑호 비상' 경계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최고 수준의 경호·경비 체계를 유지하며 APEC 경찰상황실을 24시간 운영,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폐막일에도 공식 일정은 이어진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정상회의 세션 2가, 오후 1시에는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별도의 폐막식은 열리지 않는다.

1일 경주엑스포공원 앞 도로. 여전히 삼엄한 분위기 속 경계 태세가 이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경주 도심에서는 사회단체의 반(反) APEC 집회도 잇따라 예정돼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후 1시 구(舊) 경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이어 오후 2시에는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와 함께 약 5.6㎞ 구간 거리 행진에 나선다.
행진은 구 경주역을 출발해 중앙시장네거리, 서라벌네거리, 경주팔우정공원을 거쳐 다시 구 경주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계획돼 있다.
이에 경찰은 주요 도심 구간에 질서유지 인력을 배치하고, 비상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정상회의 주요 일정은 대부분 1일 오후에 종료되지만, 일부 국가 정상들의 귀국 일정이 남아 있다"라며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시민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