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짐 없는 여행" 글로벌 짐배송 플랫폼 '굿럭컴퍼니'

'K-Luggage Hunter' 한국 방문객 대상 고객 편의 서비스 고도화 추진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5.10.31 17:20:34
[프라임경제] 여행지에서 가장 불편한 것은 무거운 캐리어다. 굿럭컴퍼니(대표 윤소희, 이하 굿럭)는 이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고 있다. 

굿럭컴퍼니는 '여행짐으로부터 완벽한 자유'를 비전으로 시작한 서비스 플랫폼이다. ⓒ 굿럭컴퍼니



31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수는 총 163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8.4% 증가한 수치다.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이미 1619만명이 방한해 연내 2000만명 돌파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굿럭컴퍼니는 '짐 없는 여행의 실현'을 모토로 2019년 설립돼 글로벌 여행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짐보관·배송을 넘어 기술과 인프라 서비스, 감성까지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며 전 세계 여행자들의 이동 방식을 보다 자유롭고 유연하게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굿럭의 '여행짐으로부터 완벽한 자유'는 글로벌 고객들에게도 많은 이목을 받았다. 창업 이후 아시아 20여개 도시에서 당일 짐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 지역은 △도쿄 △오사카 △싱가포르 △홍콩 △방콕 △타이페이 등 관광객이 밀집한 곳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호텔–공항, 호텔–호텔 간의 당일 짐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는 700개 도시, 5000개 이상의 짐보관 거점을 확보했다. 

윤소희 대표는 "짐이라는 물리적 제약을 없애는 순간부터 여행의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라며 "짐을 맡아주는 것이 여행이라는 감정을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굿럭의 차별화된 핵심 서비스는 '배기지프리'다. 서비스는 해외 공항에서 부친 수화물을 인천국제공항 도착시 직접 찾지 않는다. 굿럭이 대신 픽업해 숙소까지 배송해준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바로 시내로 이동하거나, 회의, 관광 일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윤 대표는 "배기지프리는 시간을 절약하고 여행의 질을 높이는 선택"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국제공항과의 연계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굿럭은 이에 맞춰 외국인 전용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했다. 서울-부산, 서울-경주 등이 그 예시다. 중장거리 여행을 지원해 국내 당일 배송 서비스를 본력 론칭했다. 최근에는 서울관광재단과의 협력으로 '서울스테이' 숙소에도 배송 서비스를 확대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 거점 전략도 병행 중이다. 현재  서울 코엑스·명동 CGV에 '굿럭 스테이션'을 설치해 관광객의 짐보관·배송 접점을 확대했다. 향후 △쇼핑몰 △호텔 △문화시설 등에 샵인샵 형태의 거점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위한 언어 서비스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굿럭 AI 에이전트'는 다국어 상담, 자동 예약, 결제 기능이 포함돼 고객 응대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특히 AI 챗봇은 사용자가 한국어를 못 하더라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직관적인 UX는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윤 대표는 "굿럭 AI는 전 세계 여행자들의 짐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컨시어지가 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짐과 관련된 모든 여정이 하나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굿럭은 브랜드 감성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바뀐 슬로건 'K-Luggage Hunter'는 K-콘텐츠와 한류 소비를 즐기는 외국인 여행자들의 감성을 겨냥한 브랜딩 전략이다. 굿럭 스티커는 누적 2만장 이상 배포돼 SNS 인증 유행을 이끌고 있다.

굿럭의 성과는 투자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흔들림 없이 엔젤 투자자와 기관으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왔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약 25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서울관광재단이 주관하는 관광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도 선정, 탭엔젤파트너스의 후속 지원을 받으며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 비자카드·국민카드 등 주요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굿럭 서비스를 차별화 혜택으로 제공하면서 △여행 △항공 △숙박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파트너십도 확대 중이다. 

굿럭컴퍼니는 "세계 누구나 짐으로부터 해방된 채 여행을 즐길 수 있게 'Bagless Travel'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 굿럭컴퍼니



굿럭컴퍼니의 비전은 명확하다. 단기적으로는 에이전트 확대와 물류 거점 확보에 집중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사의 AI 시스템을 글로벌 서비스 표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에어비앤비, 레지던스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장해 여행보험과 보관 연계 서비스 등도 연구 중이다. 

윤소희 대표는 "굿럭은 여행의 구조를 바꾸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전 세계 누구나 짐으로부터 해방된 채 여행을 즐길 수 있게 'Bagless Travel'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