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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李 주재 환영 만찬…한식·K-컬처·AI 어우러진 '화합의 무대'

에드워드 리 셰프의 한식 코스·지드래곤 공연까지…문화·기술 어우러진 환영무대

김주환 기자 | kjh2@newsprime.co.kr | 2025.10.31 16:36:23
[프라임경제]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 정상들을 맞이할 무대로 변신한다. 

31일 저녁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환영 만찬을 주재할 예정이다. 이번 만찬에는 21개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 내외,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CEO 등 약 400명이 참석해 신라의 문화와 K-컬처, 미래 기술이 어우러진 '화합의 밤'을 함께할 전망이다.

이번 만찬의 총괄 셰프로는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Edward Lee)가 참여했다. 그는 한식의 섬세함과 서양식의 미감을 결합해 '화합'을 주제로 한 특별 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 ⓒ 배혜정도가


전채요리에는 경주산 연두부와 감을 활용해 흙내음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소스를 개발했다. 메인 요리로는 나물비빔밥과 갈비찜 등 한국 고유의 맛을 담은 메뉴가 준비됐다.

디저트는 된장과 캐러멜을 섞어 인절미처럼 마감한 '인절미 캐러멜 파이'로 구성된다. 한국 전통 자개함에 담아 선물하듯 서빙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자개함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건배주로는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APEC 정상회의 건배주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가 선정돼, 우리 술의 매력을 세계 정상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신라의 예술과 K-컬처, 미래 기술이 한 무대에

만찬 후에는 '나비, 함께 날다(Journey of Butterfly : Together, We Fly)'를 주제로 한 문화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은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3막으로 구성된다. 신라의 찬란한 역사에서 출발해 K-컬처의 현재 그리고 AI·로봇 기술이 상징하는 미래의 비전으로 이어진다.

제1막 '날개짓의 시작(The First Flutter)'에서는 신라의 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제2막 '바람을 넘어(Beyond the Wind)'에서는 허니제이와 리정이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 제3막 '작은 날개짓, 큰 변화의 시작(Tiny Wings, Big Change)'은 지드래곤의 공연과 함께 미래 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11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도 협연에 참여해 감동을 더할 전망이다.

◆신라 천년의 예술, 정상 라운지서 빛날 준비

정상 라운지에는 △동궁과 월지 출토 꽃·새무늬 금박 △구정동 방형분 모서리기둥 △보문동 합장분 금귀걸이 등 신라의 대표 문화유산이 전시될 예정이다. 섬세한 세공 기술이 빚어낸 신라 예술의 정수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미학을 세계 정상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공식 만찬은 '신라 천년의 유산과 미래 기술이 만나는 밤'으로 한국의 문화적 자신감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대 의지를 함께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만찬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APEC 의장국의 메시지를 문화로 풀어낼 예정이다. 또 한국이 세계 협력 중심에 서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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