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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목개도 인근서 예인선 침몰…기름 5000ℓ 유출

태안해경, 지역방제대책본부 구성…17척 투입해 방제 총력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0.31 09:13:31

30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목개도 북서쪽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해 침몰한 예인선 A호가 부분적으로 수면 위에 떠 있는 모습. ⓒ 태안해경


[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 목개도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이 침몰하며 기름이 유출됐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33분쯤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목개도 북서쪽 약 2㎞ 해상에서 154톤급 예인선 A호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구조대 등을 급파해 승선원 4명을 전원 구조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선박에는 벙커A유 3000ℓ와 경유 2000ℓ 등 총 5000ℓ의 기름이 실려 있었으며, 현재까지 정확한 유출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태안해경이 태안 목개도 침몰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돼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다. ⓒ 태안해경


태안해경은 즉시 지역방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태안군, 군부대, 해양환경공단,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경비함 12척, 육군 경비정 2척, 해양환경공단 함정 1척, 해경 구조대 1척, 소방정 1척 등 총 17척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오전 인천항을 출항해 항해 중 암초와 충돌하면서 선체에 파공이 생겼고, 기관실 침수로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소조기 내 방제 작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야간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침몰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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