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글로벌 기술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라피끄(대표 이범주)는 '소부장 산업 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30일 수상했다.

이범주 라피끄 대표가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라피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K-TECH INSIDE SHOW 2025(소부장·뿌리기술대전)'에서 라피끄는 자립화된 화장품 원료 기술력과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이번 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표창은 국내 소부장 및 뿌리 산업 발전에 뚜렷한 공을 세운 기업 및 개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제도다.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산업 생태계 혁신에 대한 기여도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라피끄는 2017년 설립 이후 식품 부산물, 해양 자원 등 천연소재를 활용한 뷰티 소재 기술 플랫폼을 자체 구축했다. 독자적인 △식물체 연화기술(SofTech™) △연화식물체 생물전환기술(SoftFerm™) △업사이클링 뷰티(Upcycling Beauty™) △업사이클 엑소좀(Upcycled Exosome™) 등 고유 기술을 통해 국내 원료 자립화와 수입 대체, 수출 확대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기술력 외에도 소재 탐색부터 제형 개발, 생산, 제품화, 글로벌 수출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통합 시스템을 운영한다. 기존 OEM/ODM 방식을 뛰어넘는 '기술 기반 파트너'로 입지를 다졌다. 실제로 독자 기술을 적용한 ODM 제품을 공급하고, 지역 특화 화장품 개발을 통해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라피끄는 2025년 상반기에만 매출 82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간 실적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이범주 대표는 "라피끄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지속가능 화장품 원료 개발과 업사이클 소재 상용화의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소부장 산업 고도화와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라피끄는 지난 9월 총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연구·생산 인프라를 강화와 유럽·동남아·중동 등지로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고기능성 화장품 수출 확대와 소재 기술의 타 산업군 확장을 포함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라피끄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5기 육성기업으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