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그룹 본점.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은 30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종합금융 라인업 완성으로 향후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0%, 37.6% 증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익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동양생명 및 ABL생명보험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했고, 선제적 대손충당금 비용도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2180억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0.1% 소폭 감소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과 은행 NIM은 각각 1.75%, 1.48%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bp, 3b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5552억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12.6% 증가했다. 이는 그룹 내 자회사 손익 추가 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룹 판관비는 1조1729억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4.6% 증가했고, 이에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3.1%로 전 분기 대비 3bp 상승했다.
대손상각비용(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은 5743억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20.1% 증가했다. 이는 지방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책임준공형 신탁 충당금 및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손비용률은 0.52%로 전 분기 대비 3bp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9월 말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92%로 전 분기 대비 10bp 상승했다"며 "고환율 및 인수합병(M&A) 영향에도 CET1 비율이 13%에 근접하고 있고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에 따른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증권 및 보험 등 종합금융그룹 라인업 완성에 따른 향후 성장성 및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