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30일 루미르(474170)에 대해 국내 정부 기관 외 글로벌 방산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방위 산업 분야에서 SAR 위성 수요가 증가하면서 위성 부품·완제품 공급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올해 말 개발을 완료한 '루미르 X(Lumir X)' 1호기는 내년 발사 예정이며, 0.3m 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에 대한 국내외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루미르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5.8% 줄어든 28억원, 적자를 축소한 영업손실 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위성제조 부문은 기 수주한 차세대중형 위성 5호 자료전송부체계 및 레이다부체계 사업이 재개되면서 진행률 기준으로 19억원의 매출을 인식할 예정이며, 민수 부문의 선박 엔진용 솔레노이드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한 9억원으로 바라봤다.
인력 증가에도 판관비 효율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나, 정부 위성 과제 부족으로 소폭의 영업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당초 올해 약 10개의 국가위성사업 중 4~5개 부문에서의 수주를 예상했으나 국내 정치 상황 등의 이슈로 연내 신규 과제 진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위성제조 매출은 기존 차세대중형위성 5호와 관련한 매출만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정부 조직 구조 안정화로 국가위성사업은 내년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며 "선박 엔진 연료 제어 밸브용 솔레노이드 제품은 수요처의 공급 물량 확대 요구로 기존 계획에 추가로 설비를 구축 중이며, 생산능력(CAPA) 증설 효과 역시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