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5년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과 회사채를 통한 공모 발행액은 28조6941억원으로 집계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실적이 전월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이 28조원을 돌파하며 크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5년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과 회사채를 통한 공모 발행액은 28조6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7.0% 증가한 수치다.
회사채는 28조3243억원으로 전월 대비 52.0% 급증하며 조달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일반회사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반회사채는 5조7130억원 발행되며 전월(8620억원) 대비 562.8%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자금 용도에서 차환 목적의 비중은 하락(94.5%→77.2%)한 반면,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목적의 발행 비중이 상승했다
또한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 발행 비중이 66.5%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주식 발행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9월 주식 발행 규모는 3698억원으로 전월 대비 58.3% 줄었다. 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감소한 결과다.
코스피 상장 목적의 명인제약(1972억원) 대규모 IPO가 있었음에도 전체 주식 발행 금액은 줄었다.
단기 자금 시장인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 역시 증가했다. 9월 중 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150조326억원으로 전월 대비 12.0% 늘었다. CP는 48조 210억원으로 25.8% 증가했으며, 단기사채는 102조116억원으로 6.5% 증가했다.
기타ABCP(PF 외 자산 기초) 발행액이 전월 대비 55.5% 급증한 20조 7943억원을 기록, CP 발행 증가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