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29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건설 부문 실적 부진에도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5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전날 올해 3분기 매출액 10조1510억원, 영업이익 99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 늘어났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건설 등 부진에도 바이오 실적 서프라이즈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형 하이테크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며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다. 다만 4분기 평택 P4 마감공사, 대형 EPC 프로젝트 매출화 등으로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
상사 부문은 7% 증가한 760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개발 이익은 4분기 집중될 예정이다. 패션은 프로모션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전년 대비 43% 감소한 120억원을 기록했다.
레저는 31% 감소한 200억원을 기록했는데, 우천 및 폭염 영향으로 입장객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식음은 신규 사업장 증가와 외식업 물량 확대로 13% 증가한 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59% 할인된 수준"이라며 "건설, 바이오, 상사 등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건설 부문에 대해서는 "그룹사 투자 재개 시 평택 P5 골조,미국 테일러 추가 공사 등 하이테크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형모듈원자로(SMR), 태양광, 수소 등 신사업 투자 진행 중"이라며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FEED) 단계에 참여 중이며, 내년 말 착공이 예상되고 루마니아 원전 3, 4호기 프로젝트 등 대형원전 프로젝트 수주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3개년 배당정책(2023~2025년) 종료로 내년 초 신규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도 크다"며 "현재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배당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