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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 친원전 기조 강화 속 한국형 원전 계측기 '독점 공급' 수혜 주목

"SMR 상용화 시 해외 시장에서도 계측기 및 발전설비 부품 핵심 공급사 자리할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0.29 08:45:43

ⓒ 우진


[프라임경제] SK증권은 29일 우진(105840)에 대해 친원전 기조 강화 속 한국형 원전 계측기 독점 공급사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우진은 산업용 정밀계측기기 개발·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며, 자회사로 우진엔텍을 보유하고 있다. 한수원의 대형 원전 노형인 APR1400에 계측기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1·2호기에 56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을 공급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우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38억원이었다. 이는 원전 발전 설비에 사용되는 내부 핵 계측기 및 제어봉 위치 전송기의 납품이 증가하고 우진엔텍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원전 핵심 계측기인 노내핵계측기와 제어봉 위치전송기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 국내 원전의 가동률 상승과 함께 교체 및 유지보수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현재 건설 중인 새울 3·4호기의 상업 운전 전환이 내년부터 예정돼 있어 주요 계측기 교체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또한 올해 건설이 재개된 신한울 3·4호기에도 공정 진행에 맞춰 신규 계측기 납품 계약이 체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에서는 팀 코리아(Team Korea)로 추진되는 원전 수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체코 두코바니 본 계약 체결에 따라 납품이 예정돼 있다"며 "향후 사우디 원전, 폴란드 2단계 폼트누프 프로젝트, UAE 바라카 5·6호기 등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동사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i-SMR은 산자부와 과기부 주도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SMR로, 내년까지 표준설계 인가 진행 후 2028년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동사는 iSMR에서 유량측정기술과 노내핵계측기를 독점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1단계 사업인 표준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 인허가 신청을 앞두고 현 시점부터 해외 원전 수요처의 관심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SMR 상용화 시, 동사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계측기 및 발전설비 부품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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