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금융그룹(055550)이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4조4609억원을 벌어들였다.
28일 신한금융이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누적 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441억원 대비 1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부문이익은 8조4927억원에서 8조6664억원으로 2% 증가했다.
이자이익 호조는 이자수익의 확대보다 이자비용의 감소가 주요했다. 이자수익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9003억원 줄었지만, 이자비용은 같은기간 1조739억원 감소해 이익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5%에서 1.90%로 줄어들었다.
비이자부문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3조1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유가증권·외환·파생관련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 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수수료이익은 4.7% 증가한 2조208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관련 이익은 지난해 3분기 8276억원에서 올해 3분기 7792억원으로 5.8%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수수료 이익 증가, 효율적 비용 관리 노력으로 안정적 실적을 거뒀다"며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도 사라지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은 소폭 악화했다.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은 0.76%로 지난해 말 대비 0.05%p 상승했다. 충격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잔액은 지난해 말 4조3550억원에서 4조1150억원으로 줄었다.
9월 말 기준 신한금융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10%,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6%로 금융당국의 권고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한편,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주당 57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